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. 금융안정 지표를 추가 점검하기 위한 속도조절 차원의 결정으로 분석된다.
2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2.5%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.
한은은 2023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 7개월간 기준금리를 연 3.5%로 유지하다가 지난해 10·11월과 지난 2·5월 0.25%포인트씩 네 차례 인하했다.
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도 동결 결정을 내렸다. 성장률 전망이 올해 초 전망을 밑돌지만 경기 부양보다는 집값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다.
과도한 유동성 공급으로 가계대출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7월에 이어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.
원/달러 환율이 1,400원에 육박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확대하기 부담스러운 점도 주요 고려 사항으로 지목된다.
